왕산골 한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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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산골한옥 13-09-25 16:24
가을이 점점깊어지네 조회수 : 5,302 | 추천수 : 0
new_20130925_155554.jpg [6]

어제만 하더라도 낮 최고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서

긴 팔 옷을 입으면 어찌나 덮던지 잠시 농사일을 하다보면

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었는데,

 

어제 저녁부터 내리는 가을비가 찬공기를 몰고 왔나부다.

갑자기 스산~ 해 지면서,

금세 깊은 가을속에 들어온 느낌이다.

 

장독대 옆에있는 나무 덕대에도 촉촉히 내린 가을비 때문에

나뭇가지에 붙어 있기가 민망스러웠는지

단풍 곱게 든 감나무 잎과 감 하나가 떨어져

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.

 

자연이 주는 이런 광경을

그저 보고만 가기가 너무 아깝다.

제 멋대로,

지 떨어지고 싶은대로,

누구도 범접하지 않은 상태로 쌓인 이것,

바로 지금 보고있는 이 그림을

오늘 아니면 내 평생 다시 못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,

카메라를 커내 인증해 두고 싶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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