왕산골 한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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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산골한옥 12-01-25 11:06
정월 초사흘 날에 마음에 담은 글 조회수 : 6,172 | 추천수 : 0

       염 원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2012년 1월 25일(임진년 정월 초사흘 날에)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왕산골 마을 권우태

아파서 너무 아파서,

내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데,

정신 차리고 마음 고쳐먹으려 해도,

나 혼자는 쉽지 않은데,

고작 한다는 말이,

아프긴 하겠지만 너무 엄살떨지 말라고 합니까?

 

예전에는 내 몸에 약한 열만 있어도,

어디가 아프냐며 만져주고, 쓰다듬고,

약 사오고, 병원 데려가고, 보약 사주면서,

그리도 극진히 보살펴 줄 땐 언제고,

이제 다른 사람 생겼다고, 별로 도움 받을 일이 없다고,

맘에 없는 몸짓으로 겨우 시늉만 내고 있는,

당신이 야속 합니다.

 

아무리 세월이 변해,

내 비록 예전만 못하다 해도,

평생을 같이 살아 온 나를,

이렇게도 강 건너 불 보듯 해도 된 단 말입니까?

 

하늘이 무섭지도 않나요.

하늘아래 근본을 거스르면,

큰 죄 값을 치를지도 모릅니다.

 

지금도 절대로 늦지 않았습니다.

 

참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소서.

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소서.

나는 당신을 반듯이,

사랑과 믿음으로 영원히 보답 할 것입니다.

 

- 오늘날 농촌이 처해 있는 현실을 똑 바로 보고 있지 못하는

  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행태를 탄식하면서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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