왕산골 한옥

COMMUNITY

In a specific locality, share Stories

왕산골한옥 12-01-25 11:06
정월 초사흘 날에 마음에 담은 글 조회수 : 6,434 | 추천수 : 0

       염 원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2012년 1월 25일(임진년 정월 초사흘 날에)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왕산골 마을 권우태

아파서 너무 아파서,

내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데,

정신 차리고 마음 고쳐먹으려 해도,

나 혼자는 쉽지 않은데,

고작 한다는 말이,

아프긴 하겠지만 너무 엄살떨지 말라고 합니까?

 

예전에는 내 몸에 약한 열만 있어도,

어디가 아프냐며 만져주고, 쓰다듬고,

약 사오고, 병원 데려가고, 보약 사주면서,

그리도 극진히 보살펴 줄 땐 언제고,

이제 다른 사람 생겼다고, 별로 도움 받을 일이 없다고,

맘에 없는 몸짓으로 겨우 시늉만 내고 있는,

당신이 야속 합니다.

 

아무리 세월이 변해,

내 비록 예전만 못하다 해도,

평생을 같이 살아 온 나를,

이렇게도 강 건너 불 보듯 해도 된 단 말입니까?

 

하늘이 무섭지도 않나요.

하늘아래 근본을 거스르면,

큰 죄 값을 치를지도 모릅니다.

 

지금도 절대로 늦지 않았습니다.

 

참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소서.

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소서.

나는 당신을 반듯이,

사랑과 믿음으로 영원히 보답 할 것입니다.

 

- 오늘날 농촌이 처해 있는 현실을 똑 바로 보고 있지 못하는

  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행태를 탄식하면서 -

* 작성자명
* 비밀번호
- 공지사항
Total Article : 194
194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. 왕산골한옥 2,010 18-12-11 12:41
193 용담 왕산골한옥 11,734 15-09-25 12:41
192 나비바늘꽃, 백접초(白蝶草), 가우라 화이트. 왕산골한옥 4,875 15-09-25 12:34
191 고맙네. 옥수수 왕산골한옥 4,804 15-09-24 20:39
190 201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. 왕산골한옥 89,958 14-01-01 09:56
189 가을 걷이 끝 ~~~ 왕산골한옥 5,508 13-12-05 18:37
188 서리태 수확 왕산골한옥 5,338 13-11-17 19:46
187 가을이 점점깊어지네 왕산골한옥 5,411 13-09-25 16:24
186 가을비 내리는 날에 왕산골한옥 4,664 13-09-25 11:55
185 봄이 익는 사월초팔일에 상념 왕산골한옥 4,944 13-05-17 10:36
184 국회의사당 견학 왕산골한옥 4,923 13-04-22 13:51
183 享祠 祭典 執禮 왕산골한옥 4,614 13-04-22 12:49
182 봄은 봄이다. 왕산골한옥 4,727 13-04-02 09:38
181 마을과 관련한 모든 직을 내려 놓습니다. 왕산골한옥 6,205 12-09-29 21:23
180 마을 이장은 이럴때 판단하기 어렵다. 왕산골한옥 5,698 12-07-02 14:32
179 경 축 강릉개두릅 지리적표시 등록 왕산골한옥 6,549 12-03-03 18:59
정월 초사흘 날에 마음에 담은 글[13] 왕산골한옥 6,435 12-01-25 11:06
177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. 왕산골한옥 5,564 12-01-11 13:16
176 왕산골마을의 단풍 왕산골한옥 6,842 11-10-26 19:33
175 왕산골의 日常[39] 왕산골한옥 6,870 11-09-05 16:39
  1 2 3 4 5 6 7 8 9 10